
우리나라 대표 배달음식으로 분류되는 치킨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국내 대표 치킨업체들은 사상 첫 연매출 4000억원을 돌파하며 호황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업계 1위 교촌에프엔비는 지난해 447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업계 2위 bhc도 4004억원을 기록해 연매출 4000억원 고지를 밟았다. 양사의 지난해 연매출은 2019년 대비 각각 17.8%, 25.7% 올랐다.
교촌치킨, bhc와 함께 치킨 시장에서 ‘빅3’ 구도를 형성 중인 BBQ도 지난해 코로나 특수를 누렸다. BBQ는 지난해 매출 3256억원을 달성했다. 4000억원을 넘어서지 않았지만 전년 대비 매출이 32.1%나 상승했다.
치킨업계는 지난해 초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이후부터 매출 상승 효과를 봤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어난 데다 각종 배달 서비스가 성장하면서 치킨 주문량이 급증한 것이다. 이와 더불어 배달음식을 선호하는 1인 가구의 증가도 치킨 프랜차이즈의 매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올해도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음식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치킨 열풍’은 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도 큰 폭의 매출 증가율을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프랜차이즈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만큼 신메뉴 개발 등에 힘을 쏟아야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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