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괴산군의 한 교회와 관련해 13일 코로나19 확진자 17명(괴산 14명, 증평 3명)이 추가로 나왔다.
이날 괴산군에 따르면 전날 확진된 10대 A씨의 부모 등 1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증평군에서도 이 교회와 관련해 50대 B씨 등 3명이 확진됐다.
괴산에서는 A씨가 10대 C씨와 함께 미국으로 출국하고자 병원에서 받은 진단검사에서 전날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은 이와 관련해 지난 11일 예배에 참석한 문광면 해당 교회 신도 34명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진단검사와 방역소독을 했다. 검사 결과 목사인 A씨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비롯해 신도 1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군은 전날 확진된 2명은 충주의료원으로 이송했고, 추가 확진자 14명은 병상 배정을 요청했다. 이들 중에는 공무원 1명과 기간제근로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은 확진자가 나온 괴산읍사무소와 농업기술센터, 확진자가 방문한 청천면사무소를 이날 정오부터 14일까지 임시 폐쇄하고 방역소독을 했다. 접촉자는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괴산군보건소도 일반 진료업무를 중단했다. 해당 교회와 문광면 내 종교시설(교회)은 2주간 폐쇄할 예정이다. 해당 교회와 문광면 내 종교시설(교회)은 2주간 폐쇄할 예정이다.
최낙현 부군수는 브리핑을 열어 “20일까지 일주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종교시설(교회)에 대해선 예배 인원을 좌석수 10%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어 “집단감염 발생 위험이 높은 종교행사, 회의, 모임 등은 당분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며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군은 집단감염이 나온 해당 교회 34명을 비롯해 농업기술센터 86명, 괴산읍사무소 30명, 청천면사무소 32명, 마을 주민 164명, 확진자가 나온 지역 내 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380명 등 72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해당 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지난 9일 청천면 한 행사에 참석했다가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 있었던 이차영 군수는 선제적 예방 차원에서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에서 기다리고 있다.
괴산=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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