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코리아세븐과 공정경제 국내 첫 협약

인천시는 13일 ㈜코리아세븐(대표 최경호)과 공정경제실현 및 상생문화 확산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안영규 행정부시장, 이정윤 ㈜코리아세븐 경영지원부문장, 홍군선 세븐일레븐 자율조정위원회 가맹점주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세븐일레븐(7-eleven)은 국내에 1989년 처음으로 서울 올림픽선수촌점을 연뒤 편의점사업을 전개해 왔다.

현재는 전국적으로 지난해말 기준 1만500여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인천 관내에는 700여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시가 작년에 시행한 ‘가맹점주 불공정거래행위 현장모니터링 조사’에서 가맹점주들의 가맹본부에 대한 신뢰도가 높았다. 또 불공정거래행위가 발견되지 않는 등 가맹본부 임직원들의 공정거래법 및 가맹사업법의 준수도가 높은 편이었다.

주요 협약내용으로 가맹본부와 가맹점사업자간의 신뢰 증진을 통한 공정거래문화를 조성하고, 가맹분쟁을 사전 예방하는 등 가맹점주의 권익 향상을 위해 앞장선다고 선언하고 실천하는 내용으로, 이번 협약식은 편의점업계 뿐만 아니라 업계 전반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홍군선 세븐일레븐 자율조정위원회 가맹점주 위원은 “코로나19로 상황이 많이 어려웠는데 세븐일레븐이 가맹점주와의 상생으로 안정적 운영에 도움을 준다고 해 고맙다”며 “상생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해주는 인천시에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정윤 ㈜코리아세븐의 경영지원부문장은 “세븐일레븐은 지속성장 가능한 점포운영 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으로 가맹점 상생펀드운영, 저 수익 가맹점 해지비용 감면 등 선제적인 대응을 하고 있고 자율조정위원회, 경영주(가맹점주)편의연구소 등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자체적 상생에도 힘을 쏟고 있다”며 “앞으로는 인천시와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해 가맹점 분쟁 제로 도시 인천을 만드는데 적극 협조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영규 행정부시장은 “업계 최초로 시와 상생협약을 함께한 ㈜코리아세븐 측에 감사한다”며 “인천은 가맹점주와 가맹본부와의 가교역할을 잘해 세븐일레븐 약 700여명의 가맹점주뿐만 아니라 다른 업계의 가맹점주들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공정거래문화가 뿌리내리는 도시 인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번 공정거래상생협약을 위해 지난 1년간 ㈜코리아세븐과 실무협의를 통해 구체적 방안을 논의해왔다. 이번 협약이 선언으로 그치 않고 실제 관내 700여명의 가맹점주들과 시민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 끝에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인천시와 ㈜코리아세븐은 이후에도 공정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주기적으로 실무 협의회를 열어 관내 가맹점주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며 인천e음 카드와의 연계방안도 강구할 예정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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