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냈어? 나 택시”…호출 앱 쓴뒤 개인연락 온 기사

Է:2021-04-13 08:19
:2021-04-1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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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보도화면 캡처

택시 호출 앱을 이용했던 승객의 개인정보가 노출돼 택시기사로부터 사적인 연락을 받게 됐다는 피해 사례가 발생했다.

12일 JTBC에 따르면 30대 A씨는 지난달 17일 택시 호출 앱을 이용해 귀가했는데, 집에 들어온 이후 택시기사로부터 “택시가 필요할 때 연락을 달라”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다.

A씨는 택시 이용 당시 기사가 길을 헤매는 것 같아 해당 앱으로 전화를 걸어 자신의 위치를 설명했는데, 이때 A씨의 번호가 노출된 것이다.

A씨는 해당 호출 앱 업체 측에 항의했으나 업체 측은 “해당 기사의 전화번호를 차단하라”고 했을 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기사의 카카오톡을 차단한 뒤에도 기사는 열흘 뒤쯤 A씨에게 또 연락을 취했다. A씨가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기사는 “여보세요. 누군지 알아? 택시. 잘 지냈대?”라고 반말로 전화를 걸어왔다.

해당 기사는 A씨에게 연락을 취한 이유에 대해 “단골손님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 불쾌하게 느꼈다면 사과한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출 앱 업체 측은 뒤늦게 승객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발신자 번호 표시 제한을 도입하는 한편 피해자 요구에 따라 보상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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