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어머니의 지갑을 훔치는 등 상습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순창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A씨(40)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부터 한 달 동안 6차례에 걸쳐 총 8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날치기와 차량 절도, 금고털이 등 각종 절도 수법을 동원해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지난 2월 15일 광주 동구의 한 주택에서 여자친구 어머니와 대화하던 중 손에 있던 지갑을 완력으로 빼내는 이른바 ‘날치기’를 했다. 지갑 안에는 2000만원 상당의 수표와 현금 200만원이 들어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13일 오전 1시쯤 광주의 한 모텔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과 그 안에 있던 명품 시계·휴대전화 등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또 A씨는 순창의 한 주유소 금고에서 현금을 빼내 도주하기도 했다.
피해자의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추적 한 달 만인 8일 광주의 한 모텔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고자 훔친 차를 버리고 도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도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과거 비슷한 범죄를 저질러 복역했던 그는 출소한 지 1년 반 만에 재차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A씨로부터 명품 시계와 수표 등 피해품을 압수하고 여죄를 조사 중이다.
김아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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