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총회장 한기채 목사)가 군부 쿠데타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전개하는 미얀마를 돕기 위해 1600만원을 전달했다.
한기채 총회장은 지난 6일 미얀마 국민의 민주주의 열망을 지지한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그가 시무하는 중앙성결교회 등이 모금한 후원금을 총회 해외선교위원회에 전달했다(사진).
한 총회장은 “미얀마 시민들의 인권과 민주화를 위한 외로운 싸움에 우리가 작은 연대의 손을 내밀 때”라며 “후원금이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희생된 사망자들의 유가족을 위로하고 부상자들의 치료를 돕는 데 사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중앙성결교회는 매년 사순절 기간 성도들이 모은 ‘옥합헌금’을 성금요일 새벽 예배에서 봉헌해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섬기는 데 사용했다. 올해 옥합헌금으로 들어온 1600만원을 미얀마에서 민주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사용키로 했다.
기성은 현재 미얀마 공동체가 있는 경기도 부천 실로암교회(이명재 목사)를 중심으로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다. 총회 해외선교위원회도 현지 선교사들과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 이외에 씨넷교회(이태명 목사)가 지원금 100만원을 보내는 등 미얀마 민주화를 지원하는 성금 모금이 자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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