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녀 살해’ 김태현 “숨 쉬고 있는 것도 죄책감 든다”

Է:2021-04-09 09:06
:2021-04-0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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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이 9일 오전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서울 도봉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김태현, 마스크 벗어달라는 요청에 마스크 벗어

서울 노원구 세 모녀 살인 피의자 김태현(만24세)이 “이렇게 뻔뻔하게 눈을 뜨고 숨을 쉬는 것도 죄책감이 든다”고 말했다.

김씨는 9일 오전 서울 도봉경찰서 정문 앞에 설치된 포토라인에서 무릎을 꿇고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이어 “저로 인해 피해를 당한 모든 분께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검은색 상·하의를 입은 김씨는 마스크를 벗어달라는 취재진 요청에 잠시 마스크를 벗은 뒤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이후 김태현은 9시 2분쯤 호송차에 올라탔다.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이 9일 오전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서울 도봉경찰서에서 나와 마스크를 벗고 있다. 연합뉴스

김태현은 지난달 25일 밤 9시 8분쯤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숨진 채 발견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태현은 범행 당일 근처 슈퍼에 들러 흉기를 훔친 뒤 세 모녀 주거지에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이 가운데 큰딸 A씨를 스토킹하고 범행 직후엔 A씨 휴대전화에서 증거를 인멸하려 한 혐의도 있다.

노원경찰서는 김씨에게 살인·절도·주거침입·경범죄처벌법(지속적 괴롭힘)·정보통신망 침해 등 5개 혐의를 적용해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지난 5일 오후 3시께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김태현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잔인한 범죄로 사회 불안을 야기하고, 신상공개 관련 국민청원이 접수되는 등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안임을 고려했다”며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사유를 밝혔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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