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 조작 의혹 커지자…제작진 “과장된 연출 있었다”

TV조선 ‘아내의 맛’ 제작진이 함소원의 방송 조작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과장된 연출이 있었다며 관련 의혹을 일부 시인했다.

제작진은 8일 “저희 ‘아내의 맛’은 다양한 스타 부부를 통해 각양각색의 삶의 모습을 진솔하게 조명함으로써 시청자 여러분께 공감과 웃음을 전달하는 것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제작해 왔다”면서 “저희는 모든 출연진과 촬영 전 인터뷰를 했으며 그 인터뷰에 근거해서 에피소드를 정리한 후 촬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출연자의 재산이나 기타 사적인 영역에 대해서는 개인의 프라이버시 문제이기 때문에 제작진이 사실 여부를 100% 확인하기엔 여러 한계가 있다”며 “그럼에도 함소원 씨와 관련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고 했다.

이들은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아내의 맛’을 13일을 끝으로 시즌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그동안 ‘아내의 맛’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제작진은 더욱 신뢰 있는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앞서 함소원은 ‘아내의 맛’에서 공개한 시부모의 별장이 숙박 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의 숙소라는 의혹에 휩싸였다. 시어머니의 막냇동생으로 등장한 이가 사실은 함소원이 연기한 것이라는 의혹, 시어머니가 사준 새집이 본래 함소원의 소유였다는 의혹 등도 이어지며 논란이 점점 커졌다.

이에 함소원은 지난달 28일 ‘아내의 맛’에서 자진 하차했다.

아래는 ‘아내의 맛’ 공식 입장 전문


정인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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