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쥐어짠다는 정부…“상반기 1200만명 접종 가능”

Է:2021-04-06 20:06
:2021-04-0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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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상반기 확보량, 1200만명 접종 가능”
이미 들어온 337만회분…추가로 1470여만회분 들여와야
LDS 주사기로 접종 인원 늘릴 예정

지난 2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에서 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백신을 주사기에 분주(백신을 주사기에 나눠 옮김) 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둘러싼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상반기 확보 물량으로 국민 1200만 명에게 접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산 ‘쥐어짜는 주사기’로 알려진 최소 잔여량 주사기(LDS)를 이용해 백신 폐기량을 최소화하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미 도착한 물량을 포함해 6월까지 국내 도입이 확정된 백신은 총 1808만8000회분(2회 접종 기준 904만4000명분)이다.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이미 국내에 들어온 337만3000회분을 제외하고 추가로 1470여만회분을 들여와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백신 종류별로는 코백스로부터 받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66만8000회분은 5월 중에 들어올 예정이다. 또한 코백스와 계약한 화이자 백신 29만7000회분은 6월까지 들어와야 한다. 아스트라제네카와 개별 계약한 700만회분은 5∼6월에 걸쳐 차례로 들어온다.

화이자와 직접 계약한 백신의 경우 이달 중에 총 75만회분이 도입되고 이어 5월 175만회분, 6월 325만회분 등으로 나눠 총 575만회분이 더 들어올 계획이다. 추진단은 이와 관련해 “(백신 물량의) 조기 도입을 위해 지속해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AZ 백신과 화이자 백신은 모두 2차례 접종해야 한다. 정부는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1차 접종을 제공하기 위해 AZ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을 10주에서 12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쥐어짜는 주사기’로 알려진 국산 최소 잔여량 주사기(LDS)를 이용해 백신 폐기량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AZ백신 한 병에는 10명이 맞을 주사량이 들어있지만 LDS 주사기를 활용하면 11~12명까지 맞는 게 가능하다. 화이자 백신은 6명 분량으로 알려졌으나 7명까지 접종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LDS 주사기 활용으로 상반기 안에 최대 1200만명까지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추진단은 “상반기에 도입이 확정된 백신 1808만8000회분의 물량은 상반기 이내에 1200만명을 대상으로 접종 가능한 물량”이라며 “2차 접종도 차질 없도록 물량을 확보하고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세계 각국이 백신 확보 경쟁에 나서면서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백신 부족 문제에 직면하자 지난 1월 30일부터 역내에서 생산된 백신을 제약사가 역외로 수출할 때 회원국 승인을 받도록 조치했다. ‘세계 백신 공장’으로 불리는 인도에서는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자 내수 공급을 위해 지난달 말 AZ 백신 수출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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