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이달부터 백신접종 분위기 확산을 위해 전국 시·도 중 처음으로 백신 특별휴가제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대구시는 지역의 백신 접종률(66.7%)이 전국 평균(71.7%)에 미치지 못하는 현 상황을 감안해 백신접종 분위기 확산과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먼저 백신 특별휴가제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행정안전부의 복무관리지침은 공무원들이 백신접종을 할 경우 접종 당일 공가를 주고 접종 다음 날은 이상반응이 있을 경우에만 1일의 병가를 사용하도록 했다. 하지만 대구시는 이러한 복무사항이 공무원들의 자발적인 백신접종 참여 분위기를 확산하는데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지침을 더 확대했다.
대구시는 소속 모든 공무원과 공무직 근로자들에게 접종 당일에는 공가를 사용해 접종을 받도록 하고 접종 다음 날에는 백신접종과 연계해 코로나 방역유공에 따른 특별휴가를 부여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드라이브스루, 생활치료센터, 마스크쓰GO 운동 등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취해 왔다”며 “올해 하반기 백신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을 하루라도 앞당기려면 보다 실효성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백신 특별휴가제 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