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17주년 KTX, 지구 1만2500바퀴 거리 달렸다

Է:2021-04-0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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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4월 1일 첫 운행을 시작한 KTX가 개통 17주년을 맞았다.

1일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KTX는 지난 17년 간 전국 7개 노선에서 8억2000만명을 태우고 5억㎞를 운행했다. 약 4만㎞인 지구 둘레를 1만2500바퀴 돌 수 있는 거리다.

모든 승객이 이동한 거리를 더하면 2119억㎞에 달한다. 이는 지구에서 태양까지 거리인 1억5000만㎞의 1400배가 넘는다.

한국철도는 2004년 경부선(서울~부산)과 호남선(용산~목포)을 시작으로 고속철도 수혜지역을 단계적으로 넓혀왔다.

2010년에는 경전선(서울~진주), 2011년 전라선(용산~여수엑스포), 2015년 동해선(서울~포항), 2017년 강릉선(서울~강릉)에 이어 올해 중앙선(청량리~안동)까지 차례로 도입됐다.

최고 속도 300㎞로 달리는 KTX는 서울에서 전국 주요 도시까지의 소요 시간을 최대 3시간으로 줄여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들었다.

실제로 부산까지는 2시간15분, 포항까지 2시간17분, 마산까지는 2시간57분이면 갈 수 있다. 또 용산에서 광주송정은 1시간31분, 여수엑스포는 2시간40분이 걸리며 서울에서 강릉까지는 1시간49분, 동해까지는 2시간35분이 소요된다.

하루 운행횟수는 주말 기준 350회로 개통초기 132회에 비해 2.5배 이상 늘었다. 14개였던 KTX 정차역은 60개가 됐으며 운행 노선도 2개에서 7개로 늘었다.

일평균 이용객은 7만2000명에서 2019년 기준 18만명으로 2.5배 증가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사태로 12만명 수준으로 줄었다.

가장 많이 이용한 역은 서울역으로 지난해 4만5000명이 넘게 타고 내렸다. 이어 동대구역이 일평균 약 2만명, 광명역 1만8000명 순이다.

승차권 구입도 점점 편리해져 지금은 82%가 ‘코레일톡’ 앱 등을 이용해 비대면으로 발권한다.

한국철도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전국 모든 역·열차를 매일 방역하고, 주요 역은 출입구 동선을 분리해 열화상 카메라를 운영하는 등 방역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전국 각지로 가는 34대의 KTX열차에 무증상 해외입국자를 위한 전용칸을 별도로 운영하며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그동안 국민과 함께 성장해온 KTX에 대한 사랑과 성원에 감사드린다. 품격있는 서비스와 철저한 안전으로 보답하겠다”며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이용객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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