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중훈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고 28일 SBS 뉴스가 보도했다.
SBS 보도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6일 오후 9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아파트 입구부터 지하주차장까지 약 100m를 술에 취해 차를 몰다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술을 마신 사람이 주차장에 차를 끌고 왔지만 협조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SBS는 “박 씨는 지인과 함께 술을 마신 후 대리운전 기사에게 차를 운전하게 해 지인이 사는 아파트 입구까지 왔지만, 입구에서 대리운전 기사를 돌려보내고 자신이 직접 100m가량 운전해 지하 2층 주차장으로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며 박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76%로, 운전면허 취소 기준 수치인 0.08%의 2배를 넘는 만취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박씨를 조사하고 있다.
박 씨는 지난 2004년에도 서울 강남구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가 면허가 취소된 적이 있다고 SBS는 전했다.
한편 박씨는 영화 투캅스 등으로 성공을 거둔 뒤인 1994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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