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표심 굳히려는 오세훈 ‘통합’ 약속…“文은 분열정치”

Է:2021-03-2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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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동 측량 吳개입 보도엔 법적대응
안철수 “오세훈 당선돼야 정권교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동문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8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과 관악구 고시촌 등을 돌며 청년 표심을 공략하는 데 안간힘을 썼다. 오 후보는 “젊은이들이 정말 보고 싶어하는 정치는 통합과 화합의 정치”라며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정치를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에 대한 청년층 지지율이 상당히 높게 나타나자 집중적으로 표심 굳히기에 나선 것이다.

오 후보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 동문 광장에서 유세를 하면서 취업준비생 등 20∼30대 시민을 발언대에 올렸다. 오 후보는 이들에게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약속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통합과 화합을 뒤로 하고 계속해서 분열의 정치만으로 가고, 갈라치기 정치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오 후보는 “저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고, 서울시 공동경영을 성공시켜 모범사례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조직 총동원 전략을 거론하면서 “여론조사 격차는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다”면서 끝까지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오 후보는 최근 청년층 지지에 “정말 고맙다”면서 사의를 표했다. 오 후보는 “솔직히 말하면 20∼30대 젊은이들이 무섭다”며 “세상 물정을 다 꿰뚫고 있는 것 같아서 우리 때와 비교하면 정말 달라졌다”고 말했다. 청년층의 재보선 투표율이 대체로 떨어지는데다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가 일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을 의식해 확실한 지지를 거듭 요청한 것이다.

오 후보의 청년층 공략에는 최근 박영선 민주당 후보가 20대의 역사 경험치를 낮다고 말한 점을 부각시키려는 포석도 깔려 있다. 오 후보는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을 걸어다니며 시민들과 주먹 인사를 나눴고, ‘셀카’ 요청에도 적극적으로 응했다.

이날 오 후보는 안 대표와 함께 나흘째 합동유세를 벌였다. 안 대표는 “오 후보가 당선돼야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동문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오 후보는 서울 내곡동 땅 투기와 관련한 검증 공세에는 법정 대응으로 맞섰다. 최근 일부 언론이 과거 내곡동 땅 측량에 오 후보가 직접 관여했다는 보도를 한 데 대해 선대위 명의 고발장을 검찰에 내기로 했다. 오 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박성중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오 후보는 2005년 당시 토지측량 현장에 있지 않았고 측량이 이뤄진 사실조차 몰랐다”면서 이 보도를 악의적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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