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서 의식 잃은 승객 심폐소생술로 구한 경찰

Է:2021-03-2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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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경찰관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택시 승객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택시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60대 여성이 경찰관의 신속한 응급처치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2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전날인 25일 오전 8시30분쯤 동래경찰서 온천지구대 소속 김대철 경위는 동래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등굣길 안전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때 그에게 택시기사 1명이 급하게 뛰어왔다. 기사는 “여성 승객을 태우고 왔는데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고 전했다.

곧바로 택시로 뛰어간 김 경위는 택시 뒷좌석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60대 여성을 발견했다. 당시 여성은 호흡과 의식이 없는 심정지 상태였다.

김 경위는 승객을 택시 밖으로 내려서 도로에 눕힌 후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현장에 함께 있던 김 경위의 동료는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보통 심폐소생술은 2분 이상 실시할 경우 극심한 체력 소모로 인해 힘든 경우가 많지만, 김 경위는 4분 동안 혼자서 쉬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4분가량 김 경위의 심폐소생술이 이어지자 마침내 숨 트이는 소리와 함께 여성의 얼굴에 혈색이 돌아오고 호흡 소리도 희미하게 들리기 시작했다.

이어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원의 도움을 받아 여성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경위는 3년 전 다른 지구대에서 근무할 당시 자전거 사고로 의식을 잃은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결국 구하지 못했던 적이 있다고 전해진다.

경찰에 따르면 김 경위는 자신의 노력이 모자라서 살리지 못했다는 자책감을 갖게 됐고 이후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는 등 인명구조 자격증을 취득했다.

황금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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