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제주지역 혼인 건수와 출생아 수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4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 ‘2020 혼인 이혼 통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혼인 건수는 2981건으로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었다.
제주지역 혼인 건수는 1990년대 연간 4000건이 넘었으나 2001년 3000건대로 떨어졌고, 지난해 3000건 아래로 추락했다. 2016년 3705건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혼인 건수가 줄면서 출생아 수도 급감했다.
제주지역 연간 출생아 수는 2015년 5600명에서 2016년 5494명, 2017년 5037명, 2018년 4781명, 2019년 4500명에 이어 지난해 400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1981년 9723명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했다.
반면 제주지역 이혼건수는 지난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늘었다.
전국적으로 광주(-10.7%) 강원(-7.3%) 등 전국 16개 시·도에서 전년 대비 이혼 건수가 줄었으나 제주는 유일하게 1.6%(28건) 증가했다. 1000명당 이혼 건수를 뜻하는 조이혼률도 제주는 2.6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