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인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우완투수 이영하가 시범경기 개막전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첫 경기부터 부상을 당했다.
이영하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섰다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강백호의 타구에 부상을 입었다.
이영하는 1회초 시작부터 KT 타자들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첫 타자 조용호에게 좌전안타, 황재균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조일로 알몬테에게 좌중간 적시타까지 허용하며 1실점했다.

계속된 무사 1, 3루 상황에서 강백호가 날린 강한 타구는 원바운드로 이영하의 왼쪽 발을 강타했다.
부상을 우려한 두산 벤치는 곧바로 조재영으로 교체했다. 이영하는 부축을 받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영하의 발에 맞은 타구는 좌전 안타로 기록됐다.
두산 관계자는 이영하의 몸 상태에 대해 “큰 부상은 아니고 타박상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이영하의 기록은 4타자 상대 아웃카운트 없이 4실점.

한편 이영하는 LG트윈스의 김대현과 함께 최근 학폭 가해자로 지목됐다.
지난 16일 MBC PD수첩은 이영하와 김대현의 학폭 의혹을 보도했다. 제보자들은 이들이 전기 파리채에 손을 넣으라고 하거나, 야구공을 마음대로 던져 맞히는 등의 가혹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한 야구부 동문은 “변태적이고 이상한 걸 시킨다. 짱구 노래를 부르면서 유두를 만지게 했다”고도 말했다.
하지만 이영하는 지난 18일 소속사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단체 집합으로 선수단 기강을 잡으려 한 적은 있지만 특정인에게 가혹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정면 반박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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