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단 사령부 이전 반대”…철원 릴레이 시위 나선다

Է:2021-03-2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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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군 사회단체가 3사단 사령부 이전 반대를 위한 릴레이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국방개혁 반대 철원군투쟁위원회와 자등·와수 상가번영회, 철원군의회는 22일 오후 3사단 사령부 앞에서 사령부 이전을 반대하는 시위를 연다. 투쟁위는 군부대 이전 및 병력감축으로 철원군을 비롯한 접경지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는 정부의 국방개혁 2.0에 대응하고자 2019년 발족했다.

투쟁위 관계자는 “3사단 사령부가 철원 관내를 벗어나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게 된다면 접경지역 경제는 파탄 날 것이 분명하다”며 “철원지역 사회단체와 함께 접경지역을 말살하는 국방개혁 2.0의 추진을 막기 위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는 23일부터는 철원군이장연합회와 철원군번영회, 철원군여성단체협의회 등 철원지역 사회단체가 청와대 앞에서 국방개혁 2.0에 반대하는 1인 릴레이 시위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철원군은 중부 전선 최대 군사요충지로 3사단을 비롯해 5사단, 6사단, 15사단이 주둔해 왔다. 이 가운데 6사단은 국방개혁 2.0 추진에 따라 2019년부터 사단 예하 부대들이 철원에서 경기도 포천으로 이동 중이다. 사단 부대 이동은 2025년 마무리된다. 이 여파로 철원지역 인구는 2019년 12월 4만5584명에서 지난 2월 현재 4만4380명으로 1년 2개월 만에 1204명 줄었다. 이런 가운데 철원 전 지역을 담당하는 3사단 사령부마저 포천시로 이전한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이에 이현종 철원군수는 최근 국회와 국방부를 방문해 3사단 사령부의 철원 존치 건의서를 전달하고 3사단이 지역에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강세용 철원군의회 의장과 군의원들도 국회와 국방부에서 3사단 사령부 철원 존치를 위한 기자회견을 여는 등 반대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 군수는 “철원 주민들은 휴전 이후 국가안보라는 명분 아래 제 땅에 창고 하나 마음대로 짓지 못하는 극심한 규제를 70년간 묵묵히 감내해 왔다”며 “피해와 제한만 있는 접경지역이 아닌 군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국가가 곁에 있다는 인식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철원=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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