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집에 있다 軍저격수에 조준사살된 미얀마 여고생

Է:2021-03-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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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집에 있다가 미얀마군의 저격으로 숨진 여고생. 이라와디 웹사이트 캡처

미얀마 전역에서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군인이 대낮에 집에 있는 여고생을 저격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지난 15일 미얀마 중부 만달레이 지역의 한 마을에서 16살의 여고생 마 티다 에가 친구 집에 있다가 군 저격수의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마 티다 에는 총성이 들리자 친구 집으로 갔다가 변을 당했고, 함께 있던 친구도 총격을 받아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 티다 에의 아버지는 “딸은 마을로부터 300m가량 떨어진 언덕에서 저격수가 쏜 총탄에 2차례나 맞았다”면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도착하자마자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병원에서 집으로 가는 다리에 군인이 배치돼 있어 딸의 시신을 병원 근처에 묻었다”면서 “집으로 운구할 경우 군이 (사인 조작 등을 위해) 시신을 탈취할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얀마 군경이 시신을 도굴했던 치알 신의 묘. 연합뉴스

앞서 미얀마 군경은 지난 5일 만달레이의 한 공동묘지에서 경찰의 총격으로 숨진 19살 소녀 치알 신의 무덤을 파헤쳐 시신을 도굴한 뒤 현장에서 부검하는 듯한 행각을 벌이고 다시 매장해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양재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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