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가 봄철 비대면 야외 관광지를 엄선해 추천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안전여행을 위한 비대면 관광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코로나19 피로감과 우울감을 해소하려는 여행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다.
경남도는 개별·소규모·가족단위 방문 관광지를 위주로 시군의 추천을 받아 설레는 봄을 주제로 다른 관광객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봄꽃들과 함께 자연에서 휴식할 수 있는 야외 관광지 16곳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주요 추천 관광지는 먼저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창원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이다.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은 유수지 주변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조성된 환경공원으로 습지 보전지역에 꽃동산을 조성해 놓았으며 체험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환경교육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숲 해설사를 통해 숲생태계 체험학습도 가능하다.

통영 욕지도는 생태·휴양의 섬 욕지도의 명물인 모노레일에 몸을 실으면 아름답고 활기찬 욕지마을의 전경과 연화도·우도·국도 등 탄성을 자아내는 한려수도의 보석같은 섬들, 그리고 청정한 해안경관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욕지도 주민들이 예부터 이용해온 벼랑길을 다듬어 950여m의 아찔한 해안산책로를 걸어볼만 하다
사천 용두공원은 와룡저수지 옆에 조성된 용두공원에 가면 튤립이 있는 풍차공원이 있어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총 면적 5만4000㎡의 공원에 어린이 놀이시설, 체육시설, 산책로 등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토끼와 다람쥐도 종종 만날 수 있다.
김해 낙동강레일파크·와인동굴은 낙동강 봄바람을 맞으며 레일바이크를 타고 왕복 3㎞의 철교를 달리면 겨울내내 묵혀뒀던 코로나로 쌓인 피로감을 날려버릴 수 있다. 와인동굴에서 판매 중인 김해 특산물 ‘산딸기와인’을 맛보며 낙동강 노을을 감상하는 것도 낭만적이다. 거리두기·인원제한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으며, 레일바이크 탑승 전후 철저한 소독을 하고있는 안심 여행지이다.
거제 도장포마을 동백터널 숲은 바람의 언덕이 있는 곳으로 옛 마을안길에는 동백나무숲이 빼곡히 조성되어 있다. 동백나무 사이로 햇볕이 내리쬐면 몽환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일방향 통행으로 다른 사람과 마주치지 않고 비대면 안심관광이 가능한 공간이다.
의령 한우산 드라이브 코스는 잘 정비된 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면서 한우산에 오르면 아름다운 벚꽃길이 병풍이 되어 길을 안내한다. 고성 상족암군립공원은 공룡발자국 화석산지가 조성되어 좋은 학습장소로 인기가 많고, 고성 앞바다와 어우러지는 천혜의 절경으로 관광객에게 청량감을 주는 자연명소다. 공원 내에 위치한 공룡박물관에서는 여러 종류의 공룡화석과 공룡발자국 화석을 만날 수 있다.
봄철 경남 비대면 안심관광지 16선은 경남관광길잡이 누리집 공지사항과 경남도 관광 누리소통망(SNS)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재철 도 관광진흥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년 이상 지속되고 있고 이에 온 국민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며 “봄을 맞아 개인 방역과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 자연속에서 힐링하며 우울감을 조금이나마 날려버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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