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미얀마 유학생에 장학금 지원하며 응원

Է:2021-03-1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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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계명대 국제처 관계자들과 감담회를 가진 미얀마 유학생들. 계명대 제공

계명대학교가 군사 쿠테타 사태로 고통을 겪고 있는 미얀마 유학생들을 돕기 위해 나선다.

18일 계명대에 따르면 미얀마 유학생들은 최근 미얀마 군사 쿠테타 상황이 지속되면서 가족들과 연락이 끊겨 애를 끓이고 있다. 여기에 현지 은행의 외화 송금 제한으로 학업을 지속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계명대는 미얀마 유학생 18명 중 국내에 거주하며 정부장학금을 전혀 받지 못하는 11명의 학생에게 1인당 매월 30만원씩 6개월간 18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2학기에도 상황이 지속되면 총장특별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6일 계명대 미얀마 유학생들은 김선정 계명대 국제처장을 비롯한 국제처 관계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학생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힘든 내색 없이 학업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고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도 뜨거웠다고 한다.

계명대서 유학 중인 미얀마 에이먓몬딴(21세·영어영문학전공 4학년) 학생은 “한국에 와서 한국도 우리와 비슷한 시기를 겪은 것을 알게 됐다”며 “지금 잠시 힘들지만 어려운 시기가 지나고 나면 미얀마도 한국과 같이 평화롭고 잘사는 국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일 계명대 학생부총장은 “미얀마 유학생 18명 중 일부는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고 원격으로 수업을 듣고 있으며 국내에 있는 학생들 역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도록 하지 않도록 학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미얀마 학생들에게 지원한 생활지원금의 재원은 2004년 계명대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봉사·기부조직인 ‘계명1%사랑나누기’에서 마련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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