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비틀거리며 가다 서는 운전을 반복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그는 경찰의 정지 명령을 무시한 채 20㎞를 달아났으며 무면허에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강원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A씨(28)를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6일 오후 9시쯤 암행 순찰 중 광주원주고속도로 광주 방면 지정 3터널 부근에서 A씨의 차량을 발견했다. 당시 A씨의 승용차는 시속 160㎞ 이상으로 비틀거리며 가다 서는 운행을 반복하는 상태였다.
고속도로에서 펼쳐진 A씨의 과속 및 지그재그 무면허·음주운전 행각을 수상히 여긴 경찰 암행순찰차는 운전자를 향해 정지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차량 운전자인 A씨는 이를 무시하고 그대로 달아났다. 추격에 나선 경찰이 동양평 톨게이트를 빠져나가는 A씨 차량을 순찰차로 가로막았지만 A씨는 이를 지나쳐 계속 도주에 나섰다.
지방도와 마을길을 따라 시속 150㎞의 속도로 8㎞가량을 달아난 A씨는 타이어가 펑크난 후에도 2㎞를 더 도주했다. 이후 A씨는 1시간여 만인 오후 10시8분쯤 경기 양평군 양동면 삼산리의 한 산길에 막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무면허 상태였으며 혈중알코올농도 0.154%의 만취 상태였다.
A씨는 앞서 2019년에도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면허가 취소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37%였다.
노유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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