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부장검사가 경찰 조사를 받는 중에 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대구지검 소속이었던 부장검사 A씨가 지난달 사직서를 내고 퇴직했는데 A씨는 지난해 12월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경찰은 A씨를 입건해 조사를 벌였지만 혐의 입증을 위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보고 지난 8일 불송치 결정을 내린 뒤 사건 기록을 검찰에 보냈다. 하지만 검찰은 좀 더 수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경찰에 재수사를 요구했다.
경찰은 검찰의 재수사 요구에 따라 A씨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 다시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해당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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