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경남서 27명이 신규 확진됐다. 진주와 거제지역 목욕장을 중심으로 발발한 집단감염 여파가 계속 이어지는 양상이다.
경남도는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전날 오후 5시와 비교해 총 27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2523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진주 13명, 거제 6명, 창원·김해 각 3명, 남해·하동 각 1명이다.
진주에서 신규 확진된 13명 가운데 4명은 진주 사우나 관련 확진자다. 이로써 진주 파로스 헬스 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누적 190명으로 늘었다.
앞서 누적 14명이 확진됐던 진주 회사 관련 확진자도 4명이 늘었다.
경남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역학조사 결과, 진주 회사 관련 확진자 중 지난 14일 확진된 경남 2390번이 이달 10~12일 진주 상대동에 있는 보성탕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진주 보성탕을 방문한 사람은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도는 당부했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던 요양병원 종사자 2명이 신규 확진됐다. 진주 확진자 중 2명은 진주지역의 한 요양병원 종사자로, 도가 진행한 요양병원 선제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거제 확진자 6명은 유흥업소 관련 접촉자다. 이로써 거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누적 50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확진자들은 도내 또는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 경남 7~13일까지 하루 평균 26.9명 감염…확진자 급증

최근 1주일(7~13일) 동안의 경남지역 확진자 수는 일평균 26.9명으로 집계됐다. 전주의 일평균 확진자 수 5.1명과 비교하면 하루 평균 21.8명이 늘었다. 수치상으로 427% 폭증한 셈이다.
이는 진주 사우나와 거제 사우나·유흥업소 등에서 확진자가 속출한 경남에서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에 사우나 관련 확진자가 잇따른 진주가 153명(81.4%)으로 가장 많고 남해 11명(5.9%), 창원 6명(3.2%), 사천·거제 각 4명(2.1%) 순이었다.
총확진자 수도 전주보다 152명 증가한 188명을 기록했다.
확진자 한 명이 주위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전주는 0.89에서 2.22로 큰 폭으로 늘었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열이 나거나 기침, 인후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으면 혹시 모를 감염전파 차단을 위해 최대한 빨리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 경남도, 3월말∼6월 화이자 백신 접종

경남도는 이달 말부터 오는 6월까지 화이자 백신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도내 75세 이상 노인과 양로시설·노인 공동생활가정 등의 노인주거복지시설, 주야간 또는 단기보호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총 25만명 중 접종에 동의하고 접종센터 방문이 가능한 사람이 대상이다.
도는 2분기에 65세 이상이 머무르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코로나19 취약시설 종사자와 입소자, 65세 이상 일반 도민, 65세 미만 만성질환자, 특수교육종사자, 보건의료인, 사회 필수 인력 등 80만여 명을 접종할 계획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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