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생을 모집하는 여대생에게 접근해 성폭행하고 한 달 넘게 감금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16일 감금 및 성폭행 등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에 대해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오늘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있었고 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A씨는 과외생을 찾는다는 여대생 B씨의 모집 글을 보고 접근해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나체 사진과 성관계 동영상 등을 퍼뜨리겠다며 협박을 이어갔다. 또 이를 빌미로 지난달 8일부터 지난 13일까지 한 달 넘는 기간 동안 B씨를 자신이 사는 고시원에 감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평소 외출할 때도 B씨를 동행시키며 주변의 의심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B씨가 잠시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지인에게 ‘현재 감금돼 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거주하는 고시원에서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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