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송파 둘레길 내 도심 생태하천인 성내천에서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1급 멸종위기종인 수달이 16일 발견됐다.
송파구는 성내천 수달지킴이,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등 환경단체가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3개월간 진행한 수달 분포 조사를 통해 수달 개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조사팀은 한강 본류와 중랑천 및 청계천 일대, 고덕천, 성내천, 안양천 등을 중심으로 무인카메라를 설치해 한강 지류인 성내천에서 수달이 서식하고 있는 흔적을 발견했다.
성내천에는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중대백로 등도 서식하고 있다. 송파구는 성내천에서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등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기존 수목과 수풀을 최대한 보존하고 있다. 또한 바닥에 설치된 콘크리트 블록을 제거하고 친수(親水)식물을 심는 등의 부지 내 생물 서식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수달의 확인으로 성내천이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로서 생태적 가치가 입증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물들의 서식지가 파괴되지 않도록 친환경적 개선, 자연보호 대책 마련 등 생태계 복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다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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