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과 합당 추진…윤석열과 제3지대론은 이간계”

Է:2021-03-1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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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합당 기반으로 범야권 대통합”
서울시장 범야권 후보 위한 승부수
“민주당이 ‘드루킹 아바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서울시장이 돼 국민의당 당원 동지들의 뜻을 얻어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와 국민의당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범야권 후보가 되기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당 합당의 기반 위에서 3단계로 범야권의 대통합을 추진함으로써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반드시 놓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합당 자체를 일축했던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것이다.

안 후보는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 여부와 상관 없이 합당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네.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는 직답을 피하며 말을 아꼈다.

안 후보는 “야권 단일 후보가 돼 국민의힘과 통합선거대책위를 만들어 야권 대통합의 실질적인 기반을 다지겠다”며 “야권 구성원 전체를 통합의 용광로에 한데 모아 녹일 수 있는 중요한 첫 번째 과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안 후보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중심이 되는 ‘제3지대론’에 대해서는 이간계라고 일축했다. 안 후보는 “제가 서울시장이 되면 윤석열 총장과 함께 제3지대의 다른 길을 갈 것이라는 이야기가 공개적으로 나오니 기가 찰 일”이라며 “이러한 가짜뉴스를 그동안 누군가는 끊임없이 물밑에서 퍼뜨리며 저를 괴롭혀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기려는 것도 좋지만 야권 단일화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이처럼 지지층을 분열시키는 이간계가 가당키나 한 일이냐”고 반문했다.

안 후보가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전제로 한 야권 대통합 카드를 던진 것은 범야권 단일화 승리를 위한 승부수로 풀이된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이 탄력을 받으면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게 되자, ‘야권 대통합’을 강조하면서 보수층의 표심을 잡겠다는 포석이다.

안 후보는 ‘윤석열 아바타’라는 여권의 공세는 ‘드루킹 아바타’로 맞받아쳤다. 그는 “민주당이 드루킹 아바타 아니냐”며 “대한민국 국민이 보는 모든 뉴스에 댓글을 조작하는 세계 역사상 초유의 여론조작 사건이다. 저를 공격한 것만 수많은 증거를 인멸한 다음에도 남아있는 게 8800만개였다. 그걸 혼자했겠느냐. 민주당이 드루킹 아바타다”고 말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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