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2년차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등 통증으로 당분간 시범경기에 등판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훈련도 잠정 중단하고 회복에 들어갔다.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은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고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세인트루이스의 마이크 실트 감독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김광현이 최근 불펜 투구에서 등에 통증을 호소해 투구 훈련을 잠정 중단했다”며 “큰 문제는 아니지만 차질이 생긴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광현은 이날 마이애미 말린스를 6대 4로 이긴 시범경기에 등판이 예상됐지만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앞서 두 차례 등판한 시범경기에서 3이닝 동안 10피안타 8실점(7자책점)으로 부진하다. 지금까지 누적된 평균자책점 21.00이다.
세인트루이스는 다음달 2일로 예정된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선발진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제3선발로 예상되는 김광현과 4선발 자원인 마일스 마이컬러스가 모두 통증을 호소하면서다. 마이컬러스의 경우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7∼10일가량 휴식에 들어갔다.
실트 감독은 정규리그 개막 시점까지 김광현과 마이컬러스가 선발 로테이션으로 합류하지 못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체자를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준비하는 양현종은 순조로운 봄을 보내고 있다.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아메리칸 패밀리 필즈 오브 피닉스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가진 시범경기에서 3-3으로 맞선 5회말 텍사스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을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양현종은 앞서 지난 8일 LA 다저스를 상대한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1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다소 흔들렸지만, 엿새 만에 다시 등판한 이날은 안정감을 보여줬다. 양현종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3.00으로 내려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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