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유튜버 대도서관이 수익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도서관은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근래 남 먹고사는 것 걱정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다”며 “그런데 걱정을 넘어서 도를 넘는 비아냥에 막말들이 들려서 이런 것까지 증명해야 하다니 좀 슬프다”고 운을 뗐다.
“최근 구독자수 하락과 관련해 악플에 시달렸다”고 한 대도서관은 “외부 광고 수익은 유튜브 본채널 수익보다 몇 매나 훨씬 크다”며 지난 한 달간의 유튜브 채널 수익표를 공개했다.
“늘 말씀드리지만 조회수로 수익이 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한 대도서관은 “내 수익을 보고 다른 사람도 같겠거니 생각하면 안 된다. 누가 영상을 보느냐. 어떤 광고가 붙냐에 따라 유튜브 채널마다 수익률이 다르다”고 했다.
이날 공개한 대도서관의 수익표는 조회수 812만, 추정 수익은 3만1687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2600만원이라고 적혀 있다. 대도서관은 구독자수 하락에 대해 “나처럼 10년 차가 다 돼 오래된 유튜버는 누구나 겪는 일”이라며 “유튜브 자체에서 지금은 안 보는 오래된 구독자를 자동 삭제 중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나름 유튜브 생태계를 위해 어려 일을 해왔다고 생각한다”고 한 대도서관은 “그러다 보니 정작 저 자신의 콘텐츠는 못 챙긴 적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그런 부분은 안중에도 없고 조회수가 높냐, 낮냐로만 따지니 좀 기운이 빠진다”고 했다.
앞서 대도서관은 자신의 방송에서 영상 조회수를 걱정하는 네티즌들을 향해 “내가 유명하니까 조회수에 비해 구독자 수가 많은 것”이라며 “조회 수는 옛날과 거의 똑같다. 많은 분이 착각하는데 나는 다른 유튜버와 다르다. 상징적인 이미지가 있고 1인 미디어의 시대를 연 사람이기 때문에 꼭 내걸 보지 않더라도 구독해놓은 사람이 많다”고 설명했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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