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폭로전…이여상 “송승준 거짓말, 금지약물 알았다”

Է:2021-03-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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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개막 1달 남았는데…전·현직 롯데 선수 간 대립 양상

롯데 자이언츠 시절 한솥밥을 먹던 이여상(왼쪽)과 송승준. 뉴시스

프로야구 KBO리그 개막을 한 달 앞두고 초대형 스캔들이 터졌다. 통산 109승을 기록한 롯데 자이언츠의 베테랑 투수 송승준(41)이 불법 금지 약물 의혹에 휩싸였다. 그는 전날 “인지 즉시 되돌려줬다”고 주장했지만 이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진 전 프로야구 선수 이여상(37)은 송승준이 이를 인지하고 수령했다고 반박했다.

이여상은 1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약물은 야구 선수들의 훈련을 도와주던 보디빌더 A씨가 시켜서 송승준과 B선수에게 판매한 것”이라며 “송승준에게 해당 약물이 성장 호르몬이며 도핑 검사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송승준이) 왜 거짓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줄기세포 영양제를 복용하려면 병원에 가야지. 왜 개인 거래를 하나”라고 강조했다.

앞서 송승준은 전날 불법 금지 약물 의혹이 알려지자 “2017년 이여상에게 ‘줄기세포 영양제’라고 주장하는 제품을 권유받았다. 함께 운동하는 팀 후배가 좋은 의미로 추천을 해준다고 생각해 제품을 받았다”며 “하지만 당일 저녁 개인 트레이너에게 문의한 결과 해당 제품이 금지약물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다음 날 이여상에게 직접 되돌려주며 크게 질책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계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이여상은 해당 약물을 “돌려받은 적 없다”고 강조하면서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에서 송승준이 A씨에게 송금한 내용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A씨는 최근 식약처 조사에서 송승준, B선수와 아는 사이가 아니라고 발뺌했다. 사실이 아니다”라며 “A씨는 최근까지 송승준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증거인 녹음 파일도 있고 사진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 명은 입을 맞춰 모든 책임을 내게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여상은 “(과거에)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될지 모르고 학생 선수들에게도 전달했다. 무지했다”며 “지금은 반성을 많이 하고 후회한다. 처음 조사 땐 당황해서 A씨의 존재를 알리지 못했는데 이제는 진실을 밝히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송승준과 B 외에는 금지약물을 구매한 선수가 “없다”고 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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