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자신을 후보가 아닌 시장으로 착각하는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안 후보가 코로나19 대응으로 쉴틈없는 공무원을 찾아가 승진 약속을 하고 다닌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안 후보는 전날 서울시청을 찾아 시민건강국으로부터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보고받고, 서울시공무원노조를 만나 “별정직과 정무직을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고 의원은 “아무리 선거가 급하다지만 공개적으로 매관매직을 하고 다니시다니”라며 “캠프 전체가 시장 놀이에 빠진 듯하다. 시장 행세는 당선 이후에 해도 늦지 않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초반에 큰 소리 치다가 결국에 ‘3등 전문가’로 머물렀던 지난 선거들을 돌아보시기 바란다”며 “3등이 싫어서 ‘단일화를 통한 철수’를 하실지 앞날을 알 수는 없습니다만 후보자로서 본분에 충실해 유권자에 대한 도리를 지키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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