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쥐를 잡으려다 쥐를 잡기 위해 사람이 설치한 끈끈이에 붙어 탈진한 천연기념물 칡부엉이가 구조 후 자연으로 방사됐다.
제주대학교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는 지난달 26일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서 구조된 칡부엉이가 건강을 회복하고 10일 자연으로 돌아갔다고 11일 밝혔다.
구조 당시 칡부엉이는 끈끈이에 붙어있는 쥐를 사냥하다 끈끈이에 붙어 심한 몸부림으로 탈진한 상태였다.
구조센터로 이송된 칡부엉이는 두 차례에 걸친 끈끈이 제거 작업과 영양 공급으로 안정을 되찾았다. 비행훈련 테스트를 거쳐 이날 당초 구조됐던 지점 인근에 방사됐다.
칡부엉이는 유라시아와 북아메리카의 온대에서 번식한다. 10월께 북방의 개체가 남하해 침엽수림에서 월동한다.
올빼미과 조류는 전 세계적으로 160여종이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는 11종의 올빼미과 조류가 기록돼 있다. 농경지 감소와 자연 파괴로 개체 수는 감소하고 있다.
칡부엉이는 제주에는 드물게 도래하는 겨울새로 천연기념물 제324-5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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