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서 아이유·임영웅 듣는다… 10일 만에 극적 타결

Է:2021-03-11 13:42
:2021-03-1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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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공룡’ 스포티파이 이용자도 아이유, 임영웅 등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제공하는 K팝 음원을 다시 들을 수 있게 됐다. 카카오엔터가 지난 1일 재생을 중단한 지 열흘 만에 극적 합의를 이뤘다. 카카오엔터가 한 발 물러나 공생을 예고하면서 음원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카카오엔터는 “스포티파이와 글로벌 라이센싱 재계약 협의를 마쳤다”며 “카카오엔터 콘텐츠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스포티파이에 제공된다”고 11일 밝혔다. 이어 “다양한 국내외 파트너들은 물론 이번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전 세계 음악팬들이 우리의 아티스트를 만나고, K팝을 즐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스포티파이는 “카카오엔터 아티스트의 음악을 전 세계의 팬 그리고 170개 국가 3억4500만명 이상의 스포티파이 청취자에게 다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의 청취자에게도 해당 음원과 함께 7000만곡 이상의 트랙 및 40억개 이상의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는 지난 2월 2일 국내 서비스를 기습 개시했다. 성패의 핵심은 멜론을 소유한 국내 최대 음원 유통사인 카카오엔터의 음원이었다. 하지만 지난 1일부터 카카오엔터는 스포티파이에 음원을 공급하지 않기로 했다. 공식 이유는 계약 만료였지만, 업계는 음원 사용 협상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갈등이 표면화한 것으로 봤다. 카카오엔터는 스포티파이가 해외와 국내 계약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는 무리한 요구를 했다고 주장했으나, 스포티파이는 그동안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카카오가 음원을 주지 않는 것이라고 맞섰다.

음원은 12일부터 차례로 재개된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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