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울진군이 왕피천과 불영계곡 일대에 대해 국립공원 지정을 추진한다.
우수한 생태·문화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다양한 관광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군은 이달 중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고 경북도를 거쳐 환경부에 국립공원 지정을 신청하기로 했다. 현재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도 진행하고 있다.
국립공원 브랜드 획득을 위한 타당성 조사 대상지역은 9개 마을이 지정됐다. 면적은 약 109㎢로 울진군 전체의 10% 정도를 차지한다.
대상지역은 왕피천 일대 근남면 수곡2리, 구산3리, 금강송면 삼근1·2리, 왕피1·2리와 불영계곡과 인접한 울진읍 대흥리, 근남면 행곡3리, 금강송면 하원리 등이다.
이곳은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 문화재 보호구역, 국가중요농업유산 등 다양한 자연환경 및 문화자산을 갖고 있다.
군은 지난달 22~24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국립공원관리공단과 대상지역 9개 마을을 방문해 국립공원 지정관련 세부설명과 마을별 의견을 청취했다.
국립공원 지정이 추진되는 왕피천은 61㎞에 이르는 하천 유역에 다양한 멸종 위기 야생 동물과 희귀 식물이 분포해 있어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불영계곡은 울진 금강송면 하원리부터 근남면 행곡리까지 15㎞를 잇는 자연계곡이다. 불영사와 금강송 군락지가 있으며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군립공원으로 관리되고 있다.
군은 빠르면 내년쯤 국립공원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국립공원 지정을 통해 우수한 자연환경 홍보 및 지역 브랜드 가치 향상으로 지역관광 활성화를 기대한다”며 “지역주민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지역주민을 위한 국립공원 지정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울진=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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