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후 들판서 살해” 인도서 20살 여공에게 벌어진 일

Է:2021-03-1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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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가디언 제공

글로벌 의류업체 H&M의 인도 위탁 생산업체에서 발생한 여성 직원 사망 사건을 계기로 공장 내 성폭력이 만연하다는 폭로가 나왔다.

영국 가디언은 인도 타미날두에 있는 H&M 위탁 생산업체 낫치 어패럴에서 일하는 20살 여성 노동자 제야스르 카티라벨(Jeyasre Kathiravel)이 지난 1월 집 근처 들판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다고 9일 보도했다.

카티라벨을 납치 살해한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은 이 여성이 다니던 공장의 남성 상사였다. 피해 여성의 가족과 동료들은 여성이 사망하기 전부터 상사로부터 성폭행을 포함한 괴롭힘을 당했으나 직장을 잃을까봐 두려워 신고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자신의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후 공장 소속 여성 직원 25명은 현지 노동조합(TTCU)을 통해 낫치 어패럴 남성 관리자에 의해 성폭력, 괴롭힘, 폭언 등 피해를 당해왔다고 폭로했다. 15분간의 점심시간을 제외하면 물을 마시거나 화장실을 가는 일조차 극단적으로 통제 받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익명을 요구한 직원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H&M 등의 브랜드 옷을 만드는 과정에서 여성 직원들이 직장 내 지속적인 성폭력과 폭언을 마주해야 했다”며 “남성 감독관들이 총을 휘두르듯이 여성 직원들을 폭력적으로 대해왔다”고 밝혔다.

다른 신고자는 “성폭행 등의 문제는 주로 야간 근무 시간대에 일어난다”며 “결혼한 여자도 안전하지 않다”고 밝혔다.

해당 제조업체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업체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인도의 법에 따라 공장 내 성폭력 피해를 접수하는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며 “공장 감독관은 모든 근로자를 공정하게 대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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