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초미세먼지 농도↓·‘미세먼지 좋음’ 일수 2배로

Է:2021-03-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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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추진 결과…5등급 차량 단속 건수 88.7%↓

서울시청 전경

지난 겨울 서울시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전년 동기대비 10% 가량 줄고, ‘미세먼지 좋음’ 일수는 2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하는 겨울철에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등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집중 시행한 결과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 결과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전년의 28.4㎍/㎥에서 25.6㎍/㎥로 감소했고, ‘미세먼지 좋음’ 일수는 석달 간 총 31일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풍속 증가, 대기 정체일수 감소 등 전년보다 기상여건이 유리했던 점도 있지만 첫해보다 더 강력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13개 분야 대책을 철저히 시행하고, 시민들과 대형사업장의 자발적인 동참이 더해진 결과로 분석했다.

우선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적발 건수가 전년 동기대비 88.7% 줄어든 반면 매연저감장치(DPF) 부착 차량은 66.1% 증가했다. 서울시내 105개 시영주차장에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일 평균 주차대수도 지난해 11월보다 절반 감소했다.

42개 대형사업장에서 배출한 질소산화물도 132.9t 감축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계절관리제 4개월간의 감축량인 90.4t의 약 1.5배에 달하는 양이다. 3개월만에 지난해 감축량을 넘어선 것이다.

난방분야 대책으로는 계절관리제 시행 기간 친환경보일러 6만7100대를 보급해 당초 목표인 5만5000대를 초과 달성했다. 시는 계절관리제 기간 에너지 사용량을 평가해 20% 이상 에너지를 절감한 경우 1만~1만2000 마일리지를 추가 지급하는 에코마일리지 특별포인트제를 운영하고 있다. 또 아파트, 병원을 제외한 에너지 다소비 건물 294개소를 대상으로 적정 난방온도 20℃를 준수하는지 집중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1596곳에 대한 점검을 통해 배출행위, 배출허용기준 초과 등 91개 위반사업장에 대해 개선명령, 과태료 부과 등을 조치했고 대기배출시설을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않은 71개소를 적발해 고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을 지정해 지역별 여건에 맞는 어린이, 노인 중심의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금천, 영등포, 동작, 은평, 서초, 중구 등 6개의 집중관리구역을 지정했고 올해 추가로 3개 자치구를 지정할 계획이다.

임의식 서울시 환경에너지기획관은 “오는 3월까지 시행되는 계절관리제가 종료되면 미세먼지연구소와 함께 계절관리제 시행효과를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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