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美 국채금리 상승으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Է:2021-03-09 08:47
:2021-03-0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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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9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9일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해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미국의 국채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코로나19 등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실물경제 영향, 향후 대응방안 등을 점검하며 이처럼 말했다. 김 차관은 국제금융시장에 대해 “지난주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재확인 및 미 국채시장에 대한 예의주시 발언에도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앞으로도 국제 금융시장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어 “미 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위험 기피에 따른 자산가격 조정, 신흥국으로부터 외자 유출 등 불안정한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며 “미 국채입찰, 이번 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다음 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논의 결과 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주식시장도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 등의 영향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 차관은 “경제회복 기대 및 미 경기부양책 상원 통과 등 상승 요인과 미 국채금리 상승 등 하락 요인이 혼재함에 따라 일부 변동성을 보인다”며 “국채시장은 글로벌 금리 상승 여파와 국고채 수급 부담으로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2%를 상회하는 등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미 국채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3.6bp(1bp=0.01% 포인트) 오른 연 2.028%에 장을 마쳤다.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최종호가 수익률 기준으로 2% 선을 웃돈 것은 2019년 3월 7일(2.005%)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김 차관은 “그간 국내외 금융시장이 단시간 내에 반등한 것은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 때문이지만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상당 부분 기인했다”며 “당분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와 인플레이션 및 가파른 금리 상승세에 대한 우려가 병존하며 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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