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AOA 멤버 설현의 인터뷰 영상이 돌연 비공개 처리됐다. 인터넷에선 AOA 출신 배우 권민아의 폭로 때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6일 보그 코리아는 ‘보따리 가득 지고 온 그녀의 기상천외한 인마이백!(왓츠인마이백, 영양제, 뜨개질 키트, 립스틱 추천)’이란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었다. 해당 영상엔 설현이 평소 가지고 다니는 가방 속 물건과 관련해 이야기하는 내용이 담겼다.
설현은 연기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모두에게 굉장히 힘든 해였지 않나”라고 운을 뗀 설현은 “나를 바라봐주고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많다는 걸 느꼈다. 그런 책임감이 나를 살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큰 버팀목이었다”고 했다.
그는 또 “연기하면서 느꼈던 희열을 잊을 수가 없기 때문에 또 느끼기 위해 연습을 한다. 그 성취감이 제일 큰 행복이다. 그걸 안 이상 연기를 포기할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속 배우 김소연을 언급하며 “나도 경력을 쌓아서 하고 싶은 연기를 마음껏 펼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자신의 장점에 대해 성실함을 꼽았다. “꼼수 부리기 싫어하고 정석으로 성실하게 쌓아가는 걸 좋아한다”고 한 설현은 “그러다 보니 연습도 많이 하는 편이라 감독님께서 의욕에 불탄다고 봐주신 것 같다”고 했다.
오랜만에 설현이 등장한 영상이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해당 영상 아래엔 “에이프릴 따돌림 사태에 눈치 없이 이 영상을 올리냐” “학폭 왕따 심각성 모르느냐”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는 지난해 7월 활동 당시 리더 지민의 괴롭힘으로 팀을 탈퇴한 AOA 출신 배우 권민아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시 권민아는 극단적 선택을 했고 이후 정신적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폭로하면서 정신과 소견서를 공개했다. 왕따 논란 당시 지민과 절친한 멤버였던 설현은 ‘방관자’로 지목돼 비난을 받았었다. 이후 자숙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해 11월 방영한 ‘낮과 밤’을 통해 방송에 복귀했다.
보그 코리아 측은 영상 비공개 이유에 대해 별도의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설현 영상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보그 코리아 측이 부담을 느껴 비공개로 전환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