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연자(62)가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올해 꼭 결혼할 것”이라며 11년째 교제 중인 남자친구와의 결혼 계획을 전했다.
김연자는 8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강호동의 밥심’(SBS플러스)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그는 특히 소속사 대표이자 11년째 열애 중인 연인에 대해 언급했다.
김연자는 “우리 둘의 인연은 엄청나게 길다. 내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학원에 다니며 노래 연습을 했는데 그때 같은 학원에 다녔던 학생이다. 알고 지낸 세월만 50년”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서로 서울로 상경해서 생활하다 보니 긴 시간 동안 엇갈렸다”면서 “내가 개인 사정으로 몸도 마음도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그가 손을 내밀어줬다. 굉장히 남자답고 리더십도 있는 사람”이라고 고백했다.

김연자는 남자친구와 10년째 동거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로 의지하면서 살고 있다. 결혼까지 가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하고는 싶은데 자꾸 미루게 되더라. 올해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꼭 결혼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소소한 연애 스토리도 털어놨다. 김연자는 “그 사람은 운동을 해서 어릴 때부터 술·담배를 안 한다. 반면 나는 술을 엄청 좋아한다. 그래서 뒤풀이 자리도 좋아하는데, 그 사람은 술을 안 마시니 재미가 없는 거다. 제가 조금 취했다 싶으면 바로 데리고 나간다. 그것 때문에 자주 싸웠는데 결국엔 내가 진다”며 웃었다.
끝으로 김연자는 남자친구가 준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노래만 해와서, 부족한 여자이지만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감싸줘. 사랑해”라고 화답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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