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7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부는 단 하나의 사례도 결코 가벼이 넘기지 않고, 전문가 중심으로 사인과 인과성을 규명해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11차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백신 접종이 점차 속도를 내면서 이상반응 신고도 함께 늘고 있다. 대부분은 경미한 수준이지만 일부 요양병원 입원환자가 접종 이후에 사망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면서 “국민들께서는 정부를 믿고 계속해서 접종에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저질환이 있는 분이라도 백신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세계 각국도 동일한 방침하에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며 “접종 현장에서는 기저질환을 가진 분들이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예진 과정에서 보다 세심하게 살펴봐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총리는 “인터넷과 SNS 공간에서 백신 접종과 관련한 허위·조작 정보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정부는 허위·조작 정보를 생산하고 유포하는 행위를 국민적 염원인 일상회복을 방해하는 범죄로 규정하고, 최고 수준으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포털이나 SNS 사업자들도 책임의식을 갖고 허위·조작 정보를 수시로 모니터링해 삭제나 차단 등 필요한 조치에 적극 나서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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