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대 학부생회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라고 기술한 논문을 써 파문을 일으킨 마크 램지어 교수를 비판하며 사과를 촉구했다.
하버드 교내신문 ‘하버드 크림슨’은 1일(현지시간) 하버드대 학부생 위원회가 전날 밤 회의에 상정된 램지어 교수와 관련한 한인유학생회(KISA) 청원을 만장일치로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학부생회는 성명을 통해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사실과 어긋난다”고 지적하며 “(논문은) 법학과 역사학 연구 측면에서 진실성을 결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학부생회는 램지어 교수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로런스 배카우 총장과 존 F 매닝 로스쿨 학장에게는 논문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라고 요구했다.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게재한 학술지 ‘법경제학국제리뷰(IRLE)’에는 논문에 결함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하라고 했다.
하버드 로스쿨 소속 램지어 교수는 최근 논문에서 게임이론을 끌어들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합리적 계약’에 따라 전쟁터에서 매춘에 참여했다는 주장해 세계적인 파문을 일으켰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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