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세나 선구자 듀오의 1레벨 킬각

Է:2021-02-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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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 기아 제공

담원 기아 바텀 듀오는 단식 세나를 세계에서 가장 잘 다룬다. ‘고스트’ 장용준의 세나 이해도가 워낙 높기도 하지만(통산 16승3패), ‘베릴’ 조건희가 탱커나 브루저 챔피언을 여느 탑라이너 못잖게 잘 활용해서다.

지난해 서포터 오공, 사이온, 마오카이 등으로 상대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던 담원 바텀 듀오는 올해도 슬그머니 단식 세나를 꺼내들기 시작했다. 두 선수는 27일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T1전 1세트에서 세나와 마오카이로 경기 시작 후 2분 4초 만에 1레벨 퍼스트 블러드를 따냈다.
2021 LCK 스프링 시즌 중계화면

조건희는 킬각이 보는 눈이 남다르다. 조건희는 ‘케리아’ 류민석이 유미를 골랐을 때부터 1레벨 킬각을 봤다. 이날 T1 바텀 듀오는 루시안과 유미를 골랐다. 유미는 마오카이의 ‘뒤틀린 전진(W)’에 대한 내성이 전혀 없는 챔피언이다. 조건희는 라인 도착 후 기본 공격으로 장용준을 견제하려 들었던 류민석에게 주저 없이 W를 사용했다.

조건희가 소환사 주문으로 ‘점화’를 선택한 게 결정적 한 수였다. 지난해엔 단식 세나 조합이 주류 메타였을 땐 서포터가 소환사 주문으로 ‘순간이동’을 선택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조건희는 이날 순간이동 대신 점화를 선택했다. W로 류민석의 발을 묶은 뒤 점화로 절묘한 킬각을 완성했다.

조건희는 “순간이동으로 라인 관리 이득을 보는 것보다는, 점화나 ‘탈진’으로 라인전을 강하게 나가는 게 좋다고 생각해 점화를 들었다”고 밝혔다. 담원 바텀 듀오는 2분 뒤 ‘캐니언’ 김건부(케인)의 도움을 받아 포탑 뒤에 있던 ‘테디’ 박진성까지 처치했다. 게임이 ‘펑’하고 터졌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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