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의 ‘스쿨존 통행 안전 시스템’ 사업이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2021년 첨단정보기술 활용 공공서비스 촉진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공공분야에 선도적으로 도입해 대민서비스 개선 및 행정서비스 효율화 등 공공서비스 혁신이 가능한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구는 스쿨존 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스마트 횡단보도 사업을 신규과제로 제출해 국비 4억7800만원 등 총 7억9700만원을 투입, 스마트 횡단보도를 총 20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구는 TAAS 교통사고 분석시스템을 이용해 관내 30개 초등학교 인근 교통사고를 분석하고, 불법 주정차와 보행자 보호시스템 부족을 교통사고의 원인으로 파악했다. 특히 지난해 주민설문을 실시한 결과 스쿨존 내 사고의 주원인으로 불법 주정차 35%, 이륜차 36%가 지목돼 최근 배달 서비스 시장의 급격한 증가가 보행자에게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로 조사됐다. 구는 이를 근거로 통학로 안전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 컨설팅, 관련 기관 협의를 통해 이번 공모를 준비해왔다.
스마트 횡단보도 사업은 양천구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이륜차에 대한 CCTV 번호인식 시스템을 비롯해 횡단보도 집중조명, 차량 번호 자동인식, 바닥 신호등, 음성안내시스템 등의 시설물 구축을 기반으로 한다. 또 교통사고 발생 시 양천구의 U-통합관제시스템을 활용해 추진중인 스마트도시 통합플랫폼과 연계해 119의 신속한 현장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 설치로 스쿨존 내 안타까운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통학로가 확보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혁신적이고 선도적인 스마트도시 사업을 추진하여 구민의 안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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