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1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도쿄 메구로구 국립병원기구 도쿄의료센터에서 의료진에게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1호 접종자는 국립병원기구 도쿄의료센터 아라키 가즈히로 원장으로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을 맞았다. 이후 소속 의사들도 화이자 백신을 차례로 맞았다.
일본 정부는 이곳을 시작으로 사전 동의한 전국 100여개 병원 의료 종사자 4만명에게 우선 백신을 맞힌 뒤 안전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어 나머지 의료진 370만명이 백신을 맞고 4월부터는 65세 이상 고령층 3600만명에게 접종이 확대된다.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된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적 있는 사람도 맞을 수 있고 비용은 국가가 부담한다. 백신은 희망하는 사람이 접종받는 것이 원칙으로 강제가 아니다. 다만 일본 국민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노력할 의무는 지게 된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지난해 12월 8일 영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70개국 이상에서 이뤄지고 있다. 일본은 이보다 두 달 늦은 것이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