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산란 위해 망월지로 이동하는 두꺼비 포착

Է:2021-02-1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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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망월지로 알을 낳기 위해 이동하는 성체 두꺼비 모습. 수성구 제공

대구 수성구는 15일 새벽 욱수동 망월지 주변에서 두꺼비들이 산란을 위해 이동하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욱수산에서 겨울잠을 자고 있던 성체 두꺼비가 전날 비가 내리자 하루 밤 사이 산란을 위해 망월지로 이동한 것이다. 이번 이동은 올해 처음으로 포착된 것이다.

망월지는 도심지 내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로 알려져 있다. 두꺼비들은 매년 2월 중순쯤 산란을 위해 망월지로 이동을 시작한다. 수백 마리의 성체 두꺼비들이 욱수산에서 내려와 암컷 한 마리당 1만여개의 알을 2줄씩 15m이상으로 낳고 떠내려가지 않게 나뭇가지 등에 감아 놓고 돌아간다.

알에서 깨어난 올챙이들은 물속에서 60~70일을 보내며 새끼 두꺼비로 성장한다. 5월이 되면 수만 마리의 새끼 두꺼비들이 떼를 지어 다시 욱수산으로 이동한다.

수성구는 이달 초 성체 두꺼비들이 이동 경로를 이탈해 로드킬을 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방지펜스를 설치했다. 또 이동 통로에 설치한 CCTV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최용균 수성구 녹색환경과장은 “알에서 깬 새끼두꺼비들이 안전하게 돌아갈 때까지 망월지 주변 수초를 정리하고 수질검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주기적으로 방지펜스를 확인하는 등 두꺼비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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