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가 이달 중 한국 내 10개 매장을 추가로 철수한다.
유니클로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는 18일 홈플러스 방학점을 비롯해 목동점, 강서점, 성서점, 아시아드점, 칠곡점, 해운대점, 동광주점 등 8곳에 있는 매장을 닫는다. 또 롯데백화점 상인점과 광주점을 각각 19일과 25일 닫는다. 유니클로는 전국 홈플러스 매장에서 모두 철수하고 오프라인 매장 수는 143개로 줄어든다.
유니클로는 “코로나19 장기화와 같은 외부 요인의 영향과 소비 트렌드 변화 등 복합적인 요소를 고려해 효율적으로 매장을 운영하기 위한 비즈니스 전략의 일환”이라며 “이달 이후 추가 폐점 계획은 없다”고 했다. 최근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하는 소비 트렌드를 감안해 유니클로 온라인 스토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유니클로 매장은 2019년 말 기준 187개에 달했으나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노 재팬’(No Japan) 불매 운동에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황까지 겹치면서 줄어들기 시작했다. 지난 1월 말에는 2011년 개점 당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유니클로 플래그십 점포로 화제를 모았던 명동점이 문을 닫았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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