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품질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명절 선물용 사과를 받았다는 피해 사례가 등장했다.
10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명절 선물 받고 난리난 회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한 회사 직원들이 나눈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내용이 첨부되어 있었다.
대화 내용에 따르면 한 직원은 “설 선물로 사과 보내주신 거 교환 되느냐”며 “회사 차원에서 생각해서 보내주신 건 감사한데 이건 못 먹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심하게 갈변된 사과 사진을 첨부했다.
이에 회사 관계자로 추정되는 한 사람은 “사과 관련해 이상 있는 사람은 사진을 보내 달라. 문제가 많을 시 본사에 컴플레인 해야겠다”고 공지했다.
다른 직원들도 상한 듯 보이는 사과 사진을 공유했다. 직원들은 “저희 집에 받은 건 다 이렇다” “친정에 드렸는데 불량이 너무 많아 반은 버렸다고 한다. 안 주는 것만 못하다”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너무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보내주신 사진을 참조해서 본사 불만 사항으로 보냈다”고 답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저걸 명절 선물로 판매했다니” “폐기할 사과를 보낸 거 같다” “업체가 물량 욕심부렸다” “추석 때는 낙과를 선물상자에 하나씩 끼워서 파는 경우도 많다” 등의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이와 비슷한 피해 경험을 공유했다.
양재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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