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는 개발제한구역의 뛰어난 자연환경을 시민들에게 되돌려주기 위해 지역 개발제한구역 4곳에 자연생태·체험 공간을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으로 국비를 지원 받아 진행된다. 개발제한구역의 자연경관을 보존하고 잘 보존된 환경을 시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10만㎡에 달하는 대림동 안심습지 일원에 전망대와 조류 관찰소, 수상 쉼터를 만들어 안심습지 생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생태기능 복원을 위한 다양한 수생식물과 습지 초본류를 식재해 생태놀이터를 조성한다. 시민들을 위한 자연체험 및 생태학습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10억원(국비 9억원, 구비 1억원)을 투입한다.
와룡산 일대에는 길이 5㎞, 폭 1.5m 규모의 ‘자락길’을 조성한다. 17억원을 투입해 와룡산 자락에 흙길, 데크길 등 걷기 좋은 길을 만든다. 어르신들이나 어린이들도 쉽게 걷고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이 좋은 산지 하단부에 길을 만들 계획이다.
대흥동 숲(1만㎡)에 6억원을 투입해 아이들이 숲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산림의 다양한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숲 체험원’을 조성한다. 자연과 놀이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본리지 여가녹지에는 수변 산책로, 전망데크 등을 설치해 농사일로 운동 및 여가활동 시간이 부족한 인근 주민들에게 산책 등을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구시민들의 나들이 코스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도시 주변의 녹지축이 복원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들은 잘 정비된 산책로와 녹지공간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김창엽 대구시 도시재창조국장은 “무분별한 도시확산 방지와 환경보전을 위해 지정된 개발제한구역은 미래 세대를 위한 소중한 자원으로 그동안 보존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며 “환경을 보존하는 동시에 자연친화적 여가 공간을 조성하면 생태적, 문화적 활용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에게 풍부한 여가 문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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