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수도권도 일주일간 상황 보고 영업시간 연장 여부 결정”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대로 줄었다.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 발생 초기였던 지난해 11월 하순 이후 처음이다. 정부는 설 연휴가 끝날 때까지 일주일간 상황을 지켜본 이후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오늘 200명대로 줄어든 다행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이어 “오늘부터 비수도권 지역 일부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이 밤 10시까지로 1시간 연장된다”며 “수도권 지역의 경우도 지금부터 설 연휴가 끝나는 일주일 동안 코로나19 발생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영업시간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설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도 결정할 계획이다. 전 2차장은 “설 연휴가 끝나는 다음 주부터 적용될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조정에 관한 사항을 준비하고 있다. 공개토론회 등을 거쳐 단계조정, 방역수칙 개선에 관한 사항을 종합 검토하고 방역과 서민경제를 균형 있게 고려한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설 연휴 가족 간 감염 위험이 큰 터라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의 방역대책을 국민들이 철저하게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전 장광은 “이번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관건은 설 연휴 기간의 감염확산 억제 수준에 달려 있다”면서 “설 연휴가 끝날 때까지 영업시간 준수,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물론 설 연휴 방역대책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말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