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8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예방한다. 두 사람이 공식 석상에서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 처장은 이날 오후 4시 대검찰청을 찾아 윤 총장과 비공개 면담을 할 예정이다. 이날 만남은 김 처장의 취임 이후 통상적인 상견례 차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처장은 지난달 21일 취임 이후 주요 기관을 잇달아 방문하며 광폭 행보를 하고 있다. 취임 닷새 만인 26일 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를 만난 데 이어 29일에는 김명수 대법원장도 만났다.
애초 김 처장은 윤 총장보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먼저 만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박 장관과의 면담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검찰권 남용 등 문제 의식에서 탄생했고, 일각에서는 윤 총장이 공수처의 1호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해 이날 두 사람의 만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공수처는 출범 다음날인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보름 동안 정확히 100건의 사건을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처장과 여운국 차장은 지금까지 접수된 사건 중 공수처가 직접 수사에 착수해야 할 사건이 있는지를 검토하는 중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검토는 수사팀 구성과 사건이첩요청권 등을 구체적으로 규정하는 사건·사무규칙 제정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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