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을지대병원이 비뇨의학과 로봇수술 700례를 달성했다. 서울·경기 북부권 의료기관 중 가장 많은 수술 실적이라고 5일 병원 측이 밝혔다.
부위 및 질환별로 보면 전립선 수술 439례(전립선암 379건, 거대 전립선비대증 60건)로 가장 많았고 신장암 수술 127례(신장 부분절제술 74건, 근치적 신절제술 19건, 신요관전절제술 34건), 침윤성 방광암에 대한 근치적 방광절제술 43례, 신우성형술 15례, 결석질환 수술 34례, 부신절제술 5례, 후복막림프절 절제술 6례, 기타 수술 31례 등이 시행됐다.
700례 중 암 수술 비중이 80.1%를 차지하는 등 중증 질환이 대다수다. 양성 질환으로 구분하지만 극심한 출혈이 생길 수 있어 수술이 까다로운 거대 전립선비대증 제거술이 8.6%(60건), 거대 요로결석 제거술이 4.8%(34건)로 뒤를 이었다. 중대 합병증 발생률은 ‘제로(0)’로 비뇨기질환 로봇수술의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노원을지대병원은 최근 4세대 수술 로봇 ‘다빈치 X’를 도입했고 특히 비뇨의학과 로봇수술팀의 명성은 의료계에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병원장인 유탁근 교수가 대한비뇨의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로봇을 이용한 거대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시연, 수술 실황이 온라인에 생중계되기도 했다.
유 교수는 “로봇수술센터가 실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들이 믿고 치료받을 수 있는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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